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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피정강의를 준비하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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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고령에서 대구교구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회원들을 위한 피정강의를 준비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제 마음에 깊이 와 닿아서 소개합니다..
*가톨릭교회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길,
곧 고유한 영성학파를 형성한 네 개의 큰 줄기가 있습니다.
1) 가장 먼저 형성된 영성의 빛줄기는 6세기에 시작된 베네딕도 영성입니다.
영성의 특징은 사막을 도시로 가져와 수도원 담을 쌓고 세속에서 분리된 청정한 정주 공동체를
형성한 것입니다. 베네딕도 수도원은 “기도하고 노동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하루를 전례기도와
노동으로 보내며 정주하는 공동체 영성을 이끌어 갔습니다.
2) 13세기에 시작된 프란치스코 영성입니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중세기의 부유해진 가톨릭교회와 베네딕도 수도회의 큰 담이 상징했던
성속의 분리를 깨고 밖으로 나와 가난한 탁발승의 삶을 살았습니다. 탁발승의 소박함,
가난 속에서 기쁜 생활을 함으로써 예수님과 일치하는 영성을 보여준 프란치스코회의 영성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3) 16세기 르네상스시기에 시작된 이냐시오의 영성입니다.
이냐시오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일치함을 깊이 체험케 하는
내면적인 영성인 동시에 개인적인 영성입니다.
4) 17세기의 시작된 빈첸시오의 영성입니다.
17세기에는 신분이나 빈부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이 지닌 존엄성과 권리에 대한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빈첸시오 아 바오로는 사회적으로 주변화 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눈을 돌리고
빈자들 안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인간이 하느님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자신의 삶과 배려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빈첸시오 영성 역시 선교적 영성입니다.
육화된 선교 영성으로 사회와 이웃의 가난한 이들의 얼룩진 모습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영성으로
상당히 대중적입니다.
(베티앤, 동서양의 시각에서 본 성 빈첸시오와 성녀 루이즈의 영성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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