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도모임: 창조성과 주님 사업에 협조함 이자희 790 2009-11-14 빈첸시오는 가난한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봉사하는 데 그의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많은 단체들을 모아야 했고 또 그들과 협상도 해야 했다. 빈첸시오는 항상 자발적인 일꾼들을 모으는 독창적인 방도를 고안했다.  그의 독창성은 잠재적인 후원자들을 찾아내는 일에 있어서도 명백히 나타났다. 그는 사회인사, 정치인, 교수, 죄수, 주부, 농부, 상인, 신부 그리고 수녀들에게서 도움을 받았고 그들이 줄 수 있는 기술과 재능을 찾아냈다.  가장 좋은 예로 농촌 출신 젊은 여성인 마가렛 나쏘를 들 수 있다. 당시 부유한 귀족사회 여인들을 모아서 파리에서 자선 활동을 하고 있던 빈첸시오는 마가렛 나쏘란 여인을 이 단체에 가입시켰다. 그 여인은 곁보기에는 이 단체에 어울리지 않았다. 다른 회원들은 상류층 출신이었으나 마가렛은 목장에서 일하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을 가르치겠다는 열망에서, 마가렛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알파벳의 한자 한자를 물어 가면서 스스로 공부했다. 마가렛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이 파리의 어느 본당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본당에 찾아가서 봉사를 자원했다. 상류층 출신들과는 다르게 마가렛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아픔과 환경을 이해했다. 점차적으로 마가렛은 이 단체의 기둥이 되었으며 다른 농장 여인들을 이 선교사업에 끌어들였다. 그는 어는 추운 밤 집 없는 여자를 받아들였는데, 그 여인이 앓고 있던 병에 전염이 되어 곧 죽고 말았다. 빈첸시오는 마가렛의 생애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완전한 봉사의 표본이라고 말하곤 했다. 빈첸시오의 독창성은 마가렛 같은 사람이 지닌 진가를 식별하는 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그가 루이즈 드 마리약을 포용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루이즈는 이 단체의 지도를 맡아서 육성했으며 ‘사랑의 딸회’라고 알려진 공동체를 조직했다. 빈첸시오 이전에는 아무도 ‘순박한 시골여인’(빈첸시오의 표현에 따르면)이 선교사로서 거룩한 직분을 수행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서약한 여인들이 수도원 밖에서 일한다는 것은 더욱더 이해받지 못하는 진보적인 생각이었다. 그래서 ‘사랑의 딸회’회원들이 빈민굴이나 거리에서 일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곤 했다. 하지만 빈첸시오는 그의 혁신적인 이념을 강력히 밀고 나갔다. 만약 가난하고 병든 하느님의 백성을 보살펴야 한다면, 이를 위한 새로운 방법이 만들어지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빈첸시오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사랑의 딸회’ 회원들로 수녀들보다 이곳저곳에서 더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흔히 병자들의 집을 그들의 수녀원으로, 셋방을 그들의 독방으로, 본당을 그들의 성당으로, 거리나 병실을 그들의 수도원으로, 복종을 그들의 울타리로,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을 그들의 창살로, 겸손함을 그들의 베일로,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그들의 본업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선행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어디에 있거나 마치 수도회에서 서약이나 한 것처럼 살았습니다. 즉, 수녀원 안에서 생활하는 수녀들 못지않게 기도와 묵상에 힘썼고, 몸과 마음의 순결을 지키고자 했으며, 재물에 대해서도 초월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했습니다.” (문서 10권, 661쪽) 전통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빈첸시오는 ‘사랑의 딸회’가 개발한 유일하고 창조적인 삶의 형태를 설명했다. 빈첸시오는 여태까지 미처 활용하지 않았던 인력, 곧 여성들을 인정한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계속 늘어나는 선교 일과 빈곤한 사람들을 위한 사목적 단체를 이끌어 갔다.  - 성 빈첸시오 드 폴과 함께 드리는 기도, 열넷째 묵상 내용 중에서 -    이자희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을 11월 기도모임에 초대합니다! *일시 및 장소: 2009년 11월 20일(군포본원), 11월 27일(서울 봉천동성당) 오후 8시 *담당: 이자희 요셉피나 수녀 (010-6625-0927 / dcjosephine@hanmail.net)  11-14        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