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제님의 이름은 이웃사랑입니다 사랑의딸 723 2011-01-20   *2011년 1월 둘째주 저는 알고 지내는 형제님을 만나러 서울역 맞은편 골목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유난히 추웠던 것 같습니다. 얼마쯤 걸어가는데 노숙자 되시는 분이 머물곳을 이리저리 찾고 있는 모습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 노숙자 형제님에게 다가가 얼마 안되는 돈을 건네면서 '따뜻한 음식 사 드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형제님은 '수녀님,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떨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시려 왔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오늘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 주시라고 묵주기도 하면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일식과 중식 음식점 두개를 경영하고 계시는 형제님은 저를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안내를 하고 싶어 했지만  음식점은 예약 손님들로 가득차 방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형제님을 만난 것은 2007년 농촌사목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에는 장사가 잘 안되어 직원들의 월급을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형제님은 아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너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음식점에서 일을 했는데 어찌어찌해서 사장님이 이 형제님에게 음식점을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형제님에게 음식점을 주면서 이렇게 부탁하셨다고 합니다. '장사해서 벌은 돈으로 꼬옥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라고'   형제님은 그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있었습니다. 그 무렵에 저를 만난것입니다.. 물론 그때도 한달에 삼십만원을 세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후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제님은 수도자가 추천한 아이들을 돕고 싶어했습니다.   몇년동안 제가 추천해 준 아이들을 후원해 주었습니다. 그날도 두명의 아이들을 또 추천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두명의 아이들을 추천해 주었고 형제님은 즉시 돈을 보내주었습니다..   한달에 여섯군데에 각각 다른 곳에 살고 있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칠십만원을 보내고 계시는 그 형제님의 이름은 이웃사랑입니다..   우리들이 가진 것을 없는 이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그들의 얼굴이 웃음꽃으로 활짝 피도록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주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통해 기도합니다!!     *facebook.com / Jahee Lee           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