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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 성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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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면에는 아주 넓고
깊은 성소가 있습니다.
아무리 속이 좁아 보이는 사람도
그런 내면의 성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나의 모든 생각을 받아들이고
다듬고 추스릅니다.
어떤 아픔과 갈등도 잠재웁니다.
무엇보다 지친 영혼을 쉬게 합니다.
- 정용철 '사랑의 인사' 에서 -
*어떤 가난한 사람 때문에 제 마음이
많이 아파올 때, 저는 제 내면에 있는
깊은 성소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그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저의 깨달음의 부족 때문에 그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때, 저는 제 내면에
깊은 성소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주님께 용서청합니다.
좁은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저는 제 내면에 있는
깊은 성소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그 사람이 저를 위해 희생했던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사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제 영혼이 그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을 때,저는 제 내면에 있는
깊은 성소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제 존재의 의미를 주시는 분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를 만납니다.
성소담당 이자희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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