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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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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십자가도 받아들이려 합니다.
오히려 그런 희생을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어머니의 은총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자식의 십자가를 안고 가면서도 그의 앞날을 위해 기도하는 분이 어머니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자녀는 힘들고 괴로울 때 어머니를 먼저 떠올립니다.
자신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러한 '어머니의 길'을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내용 중에서 -
*지원기 때의 일입니다..어떠한 일로 어머니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화로 말했습니다..그랬더니 그분 말씀이 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할 수 없이 수도원에 있는
제 방으로 들어가서 이불을 덮고 누워버렸습니다..
제가 고민했던 일들이 그날 해결이 되었고 저는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만약에 그때 어머니께서 '어서 오너라' 라는 말을
하셨다면 제 봉헌의 삶은 그것으로 끝난 것이겠지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때 어머니의 마음이 많이 아팠답니다.
하느님께 봉헌한 자식이 봉헌의 길을 중단하고자 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속상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짊어지고 가야할 십자가를 제 어머니께서 대신 짊어지고 가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십자가가 너무 무거워서 내려놓고 싶을때 꼭 그분이
저를 대신해서 짊어지고 가심을 깊이 느껴야만 했던 수도생활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도 아드님의 십자가를 마음으로 대신 짊어지시면서 끊임없이
아드님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신 아드님보다 몇배의
고통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모든 어머니들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한평생을 무거운 십자가만을 지시고 가시면서도 자식이 잘 되기만을
기도하시고 자식에게 무엇 하나 바라지 않으십니다.
위대한 사랑과 겸손입니다.. 제 어머니 안에 계시는 성모님을 바라보면서
제가 짊어져야만 하는 십자가를 기꺼이 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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